넷째 날.

아부지는 또 혼자 조식을 드시고 ㅎㅎ 체크아웃 직전에 겨우 일어난 나와 어린이는 또 편의점 빵과 음료로 아침을 때웠다.



베셀 호텔 앞 바다 선셋비치에서 본의 아니게 물놀이, 모래사장 놀이 또 한 시간. 잔잔하게 밀려드는 바닷물이랑 모래성벽 지키기 싸움을 하며 놀았다.



잔파비치보다는 조용하고 잔잔해서 어린 아이들이랑 놀기에는 이 곳이 더 좋을지도?

그리고 바다에서 더 놀고 싶은 어린이를 겨우 달래서 슈리성 근처로 이동했다. 콩테conte 라는 곳에서 식사를 하려고 했는데, 구글맵에서는 운영 중이라고 나왔지만 사실은 문이 닫혀있었다.



근처를 헤매다 발견한 집은 일본 사람들이 그냥 동네에서 밥 사먹는 것 처럼 생긴 나나하시 식당ななほし食堂 이었는데, 무슨 초당순두부 같은 두부를 직접 만들어 파는 집이었다.



미소국을 두부국으로 바꿔도 되고, 별도 메뉴로 시킬수도 있는데 진짜 맛있었음 엉엉



그리고 슈리성 방문. 주차장은 근처 유료 주차장을 이용했다. 날씨가 좋아서 슬슬 걸어다니기 좋았다.


그리고 호텔에 짐 놓고, 렌트카 반납하고, 유이레일을 타고 국제거리로 이동.



재작년에 들렀을 때보다 좀 더 귀엽고 예쁜 기념품이 많아진 것 같은 기분이었음.



재작년엔 이 가게를 왠지 못 봤던 기분인데, 마쓰야 국제거리점塩屋 国際通り店 엄청 큰 소금 전문점이 있었다. 이 곳이 제일 흥미로웠으나 집에서 종류별로 소금을 쓸 일이 없어서 선물용 간식만 쵸큼 샀다.

종종 유모차를 타야 하는 5세 어린이와, 아침 일찍 일어나는 바람에 저녁 일찍 방전되는 노년의 아부지를 모신 우리는 국제거리의 많은 가게를 돌아보는 것은 포기하고 저녁을 먹으러 갔다.


저녁은 스테이크가 유명한 오키나와에서 일본 답게 초밥집으로 결정 ㅋㅋ 유메스시Yume sushi 에서 오붓하고 단란한 마지막 저녁 식사를 마쳤다.



초밥세트랑 장어구이, 덴뿌라, 은대구구이 등을 시켰는데 모두 맛있었고,



무엇보다 글렌피딕 하이볼 +_+과 산토리 생맥주 ㅠㅠ 맛있었다 엉엉 ㅜㅜㅠㅠㅠ

나하 시내 호텔은 ANA크라운플라자 로 잡았는데 위치가 국제거리에서 좀 떨어져 있긴 하지만, 끄트머리에서는 걸어갈만한 위치이고, 복작복작한 국제거리에서 나와 조금은 호젓한 동네길을 걷는 맛이 있었다.

이제 내일은 온 가족이 처음으로 호텔 조식을 먹곸ㅋㅋ 체크아웃하고, 류보 백화점에서 시간을 좀 때우다가 공항으로 가면 된다.

넷째 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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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은 일요일.

아침 9시에 전원이 일어났지만, 욕조에 반한 어린이가 아침부터 목욕 빙자 물놀이를 하시느라 11시 즈음 호텔을 나섰다.



츄라우미 등은 방문객이 많을지 몰라 살짝 포기하고, 배가 고픈 우리는 지난 번 내 오키나와 여행 다시 가고 싶은 곳 top3 중 한 곳, 요미탄촌에 위치한 島やさい食堂てぃーあんだ (테이안다?) 식당으로 갔다.



가는 길은 구글맵을 찍어도, 네비를 찍어도 너무나도 찾기 어려운 것. 알고보니 길 곳곳에 식당으로 가는 길을 안내하는 표지판이 있긴 했지만, 두번째 가는데도 길을 1도 모르겠더라.



어찌저찌 도착했을 때 운 좋게 자리가 있어서 기다리지 않고 착석. 오키나와식 돼지고기 요리랑 생선 요리, 바다포도 우미부도 반찬 등등 정갈한 일본 가정식을 섭취.



재작년에 봤던 흰 대장 고양이가 그대로여서 좋았다.



그리고 10분 거리에 있는 잔파곶으로 이동해서 바다 구경하고, 잔파 비치로 내려갔다.



인적 드문 해변가를 전세 낸 사람들처럼, 한 시간 동안 조카랑 모래성 쌓고 공룡뼈 발굴 놀이 했다.



아마도 한 여름엔 엄청 해수욕 하고, 서핑도 하는 듯 한데, 우리가 있을 땐 글라스보트만 몇 번 왔다갔다했다.




당 떨어질 때쯤, 나의 오키나와 재방문 명소 두번째, パン屋 水円 Bakery Suien 으로 이동!



지난 번엔 오전에 가서 스프도 먹고 했는데, 오후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음식은 없었고 빵 종류도 거의 다 떨어져가는 중이었지만, 몇 안 남은 빵도 맛있었고, 분위기도 좋았다. 역시 최고되는 곳.



그리고 쵸큼 걸어가면 자키미 성터 남문으로 들어갈 수 있는데, 지난번에 정문으로 갔을 때랑 느낌 완전 달랐다. 다른 사람들이 성벽 위에 앉아서 일몰을 기다리고 있었다. 운치 굳.



마지막 저녁 코스는 아메리칸 빌리지로 돌아와서, 재방문 top3 는 아니지만, ​그래도 좋은 기억이 많았던 포시즌스 철판 스테이크.



아름다운 와규 엉엉. 해산물까지 같이 구워주는 메뉴도 있지만 스테이크 메뉴만 먹어도 배불배불. (전반적으로 쵸큼 짜지만) 엄청 맛있게 먹고 집에 왔드아.

내일은 돌고래쇼가 있어서 보이콧 하고 싶지만 결국은 가보게 되고 마는 츄라우미 가야지 ㅠ

Posted by bbyong


재작년에 어무이랑 즐겁게 다녀온 오키나와,
이러저러한 이유로 이번엔 아부지하고 언니, 조카와 함께 다시 한 번 가게 되었다.



숙소 위치도 비슷하고, 시기도, 일정도 비슷하지만,
유치원 어린이와 노년의 어른이 함께하는 전혀 새로운 여행을 떠나게 된 것.

에어서울에서 11월 초에 무료 수화물 행사가로 내놓은 항공권이 1인당 약 17만원 정도 했던 것 같다.



민초 성애자라 그런지 에어서울 민트색이 맘에 들어서 비행기에 타고 있는 지금도 괜히 기분이 좋음.

재작년과 마찬가지로 렌트카는 OTS를 선택했다. 뉴질랜드 무슨 오픈 기념으로 회원 할인을 해줘서, 프리우스를 보험, 카시트, 무선인터넷까지 합쳐서 약 4일 동안 대략 16,000엔 정도에 빌린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까 인터넷이랑 카시트를 체크 안 해서 와이파이 못 빌림 ㅠㅠ 아 빡친다 과거의 나에게 ㅠㅠ 여튼 다 하면 19,000엔 정도 되는 듯..

예약하면 메일로 예약 내역 보내주니까 꼼꼼하게 확인해보면 이런 바보 같은 짓은 피할 수 있다 ㅠㅠㅠ 충격과 공포의 와이파이 때문에 OTS에서는 사진도 없네..



렌트카 빌려서 자탄촌까지 올라오는데 약 1시간. 밤 늦은 시간이라 11시 넘어까지 영업하는 류큐노우시에 와규 먹으러 가려고 했는데 사람 너무 많고 예약 안 해서 안 된다고 했다.

그런데 바로 옆 건물에 새로 문 연 블루스테이크가 자매점이니까 그리로 가라고 친절히 알려줘서 결국 스테이크 먹었다. 어두워서 잘 안 보였지만, 바다 전망 잘 보이는 집이었던 듯. 서비스도 좋고 고기도 맛있었다.



앞쪽 일정 숙소는 자탄촌 아메리칸 빌리지에 있는 베셀 캄파 오키나와로 결정. 여기 역시 재작년에 묵었던 곳과 동일하다. 당시 신축한 신관인지 별관에 묵어서 꽤나 쾌적하고 경치도 좋았던 기억.



어른 셋 애 하나라 트리플룸으로 빌렸는데 업그레이드 되서 별관 주니어 스위트룸 묵게 됐다. 럭키 +_+ 화장실 문만 열어도 변기 뚜껑이 자동으로 열리는 엄청남!

그나저나 내일 뭐할지 하나도 안 정하고 모든 가족이 곯아떨어지는 중. 나도 이만 자야겠다.





Posted by bby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