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도 신랑은 휴가를 받을 가능성이 제로, 나는 올봄부터 6월 1일까지 주말까지 채워가며 일을 쳐내다 보니 체력이 제로.

현충일 낀 주에 쉬었으면 좋겠다, 고등학교 때 가 본 오사카 교토 다시 가보고 싶다, 이런 생각을 해 온지 어언 몇 개월인데 갑자기 실검에 에어서울이 뙇! 일본 전구간 0원 행사가 뙇!

언젠가 에어서울 앱도 받고 가입도 해놔서, 날짜, 목적지까지 맘 속에 있으니 정말 아무 문제 없이 재빨리 구매에 성공했는데, 사실 0원 특가 프로모션에 산 것 치고는 그렇게 싸게 산 것 같진 않았지만. 그냥 지름의 결단을 내릴 수 있음에 감사.

내내 혼자 있긴 싫어서 일본 친구한테 연락했더니 마침 교토까지 올 수 있다고 하기에 (오사카는 죽기 전에 신랑이랑 가기로 혼자 마음 먹고) 교토에만 숙소 3박을 예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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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만나기 위한 이런저런 이유로 아침 7시 15분 비행기를 예약했기에 ㅠ 세 시간 자고 일어나서 공항 버스 첫 차를 탔는데 거의 만석이었다. 네 휴가철 시작된 거 잘 알겠고요.



앱으로 모바일 체크인을 했는데 탑승권을 앱으로 저장 하기 눌렀더니 앱에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SMS로 보내기 하면 카톡으로 QR 코드 찍힌 보딩패스 링크가 전달되니 이쪽이 더​ 확실함.

그러나 보딩패스 실물을 손에 잡을 수 없는 것은 좀 슬프네. 탑승구도 안 적혀있고, 보딩 시간도 안 적혀있고 ㅠ

셀프체크인 하더라도 시간 여유 있으면 공항에서 하고 보딩패스 출력 받고 싶다 ㅠ



다음은 각종 준비물 수령. 오사카 공항에서 지체할 것 없이 바로 교토로 쏘면 되기에, 교토역까지 가는 하루카 열차 패스를 미리 구입했다. 검색해보면 각종 구매처 링크가 많이 나오는데, 난 마이리얼트립에서 해결했다.

마이리얼트립 부스는 맨 왼쪽 M 지나서 택배사 지나 공용 부스에 있는데 사람들이 이미 줄을 꽤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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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 와이파이도 마이리얼트립에서 한번에 검색, 하루 3천원이 채 안 되는 가격에 신청할 수 있었는데 수령처는 완전 반대쪽. 인천공항을 가로질러 겁나 걸어갔는데 오전 5시 50분에 대기인 수 40명 뭔가요. 대체 다들 어떻게 이렇게 많은 사람이 일찍 와 있을 수 있는거죠.

4:44 버스 탑승 - 5:30 공항 도착 - 5:50 마리트 수령부터 출입국 심사까지 끝나니 6:30 - 셔틀 트레인 타고 이동 - 면세 수령하고 101 게이트까지 옾눞 워킹 - 물 하나 겨우 사고 - 7:15 라스트콜에 탑승 완료.

정말 1초도 쉴 틈이 없는 여정이었다. 내가 다시는 7시 비행기 같은 걸 타나봐라. 몇만원 내고 택시 탈 게 아닌 이상 내가 도착할 수 있는 가장 빠른 시간으로 움직인 것인데 엉엉.


게다가 일본 친구들 면세에서 선물 산다고 김이랑 무슨 바르는 수분 팩 어쩌구 주문 받았는데, 그것이 진짜 부피가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큰 것이었다.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크고 무거웠다.

안 그래도 비행기 늦게 타서 내가 저 봉투랑 캐리어까지 들고 짐칸 자리 찾아달라고 부탁했을 때 승무원 표정 잊지 못 해 ㅠ

언젠가 미국에서 검색대 잘못 들어가서 이대전철역 2배 되는 에스컬레이터 타고 이동하는데 처음 검색대에 노트북 놓고 온 걸 알았을 때 이후로 내 생애에 제일 빡센 탑승이었다.

아 교토 도착하면 진짜 숨만 쉬어야지.
비행기는 낮이나 밤에 타는걸로.

일단 출발 완료!

Posted by bbyong


재작년에 어무이랑 즐겁게 다녀온 오키나와,
이러저러한 이유로 이번엔 아부지하고 언니, 조카와 함께 다시 한 번 가게 되었다.



숙소 위치도 비슷하고, 시기도, 일정도 비슷하지만,
유치원 어린이와 노년의 어른이 함께하는 전혀 새로운 여행을 떠나게 된 것.

에어서울에서 11월 초에 무료 수화물 행사가로 내놓은 항공권이 1인당 약 17만원 정도 했던 것 같다.



민초 성애자라 그런지 에어서울 민트색이 맘에 들어서 비행기에 타고 있는 지금도 괜히 기분이 좋음.

재작년과 마찬가지로 렌트카는 OTS를 선택했다. 뉴질랜드 무슨 오픈 기념으로 회원 할인을 해줘서, 프리우스를 보험, 카시트, 무선인터넷까지 합쳐서 약 4일 동안 대략 16,000엔 정도에 빌린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까 인터넷이랑 카시트를 체크 안 해서 와이파이 못 빌림 ㅠㅠ 아 빡친다 과거의 나에게 ㅠㅠ 여튼 다 하면 19,000엔 정도 되는 듯..

예약하면 메일로 예약 내역 보내주니까 꼼꼼하게 확인해보면 이런 바보 같은 짓은 피할 수 있다 ㅠㅠㅠ 충격과 공포의 와이파이 때문에 OTS에서는 사진도 없네..



렌트카 빌려서 자탄촌까지 올라오는데 약 1시간. 밤 늦은 시간이라 11시 넘어까지 영업하는 류큐노우시에 와규 먹으러 가려고 했는데 사람 너무 많고 예약 안 해서 안 된다고 했다.

그런데 바로 옆 건물에 새로 문 연 블루스테이크가 자매점이니까 그리로 가라고 친절히 알려줘서 결국 스테이크 먹었다. 어두워서 잘 안 보였지만, 바다 전망 잘 보이는 집이었던 듯. 서비스도 좋고 고기도 맛있었다.



앞쪽 일정 숙소는 자탄촌 아메리칸 빌리지에 있는 베셀 캄파 오키나와로 결정. 여기 역시 재작년에 묵었던 곳과 동일하다. 당시 신축한 신관인지 별관에 묵어서 꽤나 쾌적하고 경치도 좋았던 기억.



어른 셋 애 하나라 트리플룸으로 빌렸는데 업그레이드 되서 별관 주니어 스위트룸 묵게 됐다. 럭키 +_+ 화장실 문만 열어도 변기 뚜껑이 자동으로 열리는 엄청남!

그나저나 내일 뭐할지 하나도 안 정하고 모든 가족이 곯아떨어지는 중. 나도 이만 자야겠다.





Posted by bby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