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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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지꼼수_ 우유를 내놓아라옹
평소엔 나를 거들떠보지도 않는 꼼지가 내게 급 관심을 보일 때는, 내가 거실에서 우유에 씨리얼 말아먹을 때 뿐이다. 킁킁, 이거슨 우유다옹. 이상하게 우유를 너무 먹고 싶어하는 꼼지. 고양이가 우유 좋아하는게 이상한 일은 아니지만, 꼼수는 그닥 관심이 없는 데 비해 꼼지는 아주 득달같이 달려든다. 근데 인간이 먹는 우유를 고양이가 마시면, 소화를 못 시키는 뭐시기 성분 때문에 폭풍 설사한다는 근거있는 소문이 있어서, 난 절대 주지 않고 약 올리기만 한다. 고양이는 고양이 전용 우유를 먹여야한다나? 그래서 지금 혼자만 쳐묵쳐묵 하는거냐옹? 그래도 저런 눈으로 바라보면, 왠지 한 방울이라도 줘야할 것만 같아. 그래도 안 줌. 그래서 날 더 싫어하는지도-_-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2.07.17 -
꼼지꼼수_ 비만냥 꼼수
꼼수가 심하게 식욕이 좋아서, 진짜 돌아서면 먹고 있고 돌아서면 먹고 있기를 반복하더니, 배가 완전 빵빵해지고 얼굴도 후덕해졌다. 어무이가 계속 비만인 것 같다고 걱정하시다가, 마침 레볼루션 맞을 철이 되서 병원에 데려가셨는데, 땅- 땅- 비만판정 받았단다. 사료를 라이트로 바꾸라고 해서, 그간은 치킨수프 키튼이랑 이것저것 키튼용 사료 아무거나 먹였었는데, 로얄캐닌 라이트랑 치킨수프 라이트 새로 주문하고, 사료는 정해진 만큼만 주라고 해서, 꼼지는 일일 종이컵 하나 분량, 꼼수는 일일 종이컵 4/5 분량 먹이기로 했다. 그간은 그냥 밥그릇 비면 부워놓고 그랬는데, 전체 양은 권장량이랑 크게 다르지 않은데, 꼼수가 꼼지 먹을 것 까지 먹어치운 게 문제인 듯. 그래서 요즘은 밥 달라고 울어제껴도 자꾸 모른 ..
2012.06.13 -
꼼수꼼지_ 꼼수 전매특허 포즈
꼼수도 꼼지도 특유의 포즈들을 갖고 있는데, 꼼수는 특히 잠잘 때 수퍼맨 포즈가 전매특허임. 마치 웃고 있는 듯한 이 표정과 함께, 꼭 턱 밑에 다리를 걸치고, 사지를 하늘을 향해 뻗은 채, 불편해 보이는 자세로, 잘만 주무신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2.05.01 -
꼼지꼼수_ 숨바꼭질의 달인
고양이 목에 방울을 괜히 달자는게 아니다. 고양이는 정말 쥐도새도 모르게 움직이는데다, 어디 구석탱이까지 다 들어갈 수 있는 연체동물과도 같아서, 얘네들이 맘 먹고 숨으면 도무지 찾을 수가 없다. 찾을 수가 없어. 정말 안 보여. 어디에 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는, 숨바꼭질 대마왕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2.04.04 -
꼼지꼼수_ 환장 아이템 :: 캣 클라이머
고양이는 수평운동보단 수직운동이 중요하단다. 그렇다고 엄청난 크기의 캣타워를 들여놓기엔 공간이 부족하고 해서, 지그재그로 선반이 달린 문짝용 타워를 사줬다. 무려 그 이름도 거창한 '파이오니아 캣 클라이머' 가격 대비 좀 허접해서 처음에 개 실망함만들기 빡세고, 걸어두면 건들건들하고, 방문이 안 닫힌다는 단점이 있지만, 애들이 문짝 위까지 오르락하며 노는 걸 보면 나름 뿌듯하다능. 그런데 자리가 넓은 게 아니니까, 꼭대기층에서 항상 자리 쟁탈전이 벌어짐. 나도 올라갈거다옹 안 돼 내 자리다옹 자꾸 그렇게 위에서 누를거냥. 으아악 수투레수!
2012.04.03 -
pentax_ 떫냥
12.02 chez moi
2012.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