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en mangé(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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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부산에서 10월에) 먹은 근황
부산영화제를 난생 처음으로 구경가서, 보라는 영화는 안 보고 맛술+맛밥만 오지게 먹은 건 안 비밀. #.신창 돼지국밥 부산역 근처에 있는 돼지국밥집인데, 나 저런 국물의 국밥은 또 처음 먹어본 듯. 대낮부터 소주를 부르는 맛. #.민락어민활어직판장. 내가 사랑하는 광안대교 뒤 포장마차촌. 뭔가 쓰나미가 지나간 뒤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여서 소심하게 걱정했는데, 그래도 이래저래 사람들이 많았다. 그 동안 회는 몇 번 먹어봤어도 장어구이는 안 먹어봤었는데 으앙 너무 마시써써썽. #.신가야밀면 센텀 근처. 나는 면을 다 좋아하니까 밀면도 좋아하는데, 사실 먹어본 적은 두 번인가 밖에 없는 듯. 그리고 나는 딱히 미식가가 아니니까 왠만한 건 다 맛있는데, 여기서도 그냥 뭐 아무 생각 없이 맛있게 먹음. 그리고 ..
2016.12.30 -
2016년 4사분기 먹은 근황 5탄
와 벌써 5탄까지 나오다니 나 아직 많이 남았는데. 4사분기에 엄청 쳐묵쳐묵했구낭. #.합정역 仙술zip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뻥 아니고 진짜 선배가 추천 안 해줬으면 평생 그냥 지나만 갔을 난데없는 간판을 달고 있는 선술집. 근데 진짜 숙성회가 말도 안 되게 맛있고, 도미 머리 구이는 진짜 치킨 한 마리만큼 나오며, 무조림에 중독 되면 헤어나올 수가 없는 곳. 아 비싼만큼 맛있습니다 여러분. #.ㄱㅇㅇ 님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님과 함께 했던 올해의 마지막 연남살롱 말차푸딩. 말차푸딩 먹느라고 맨날 다른 거 잘 못 먹어보는데, 내년에는 다른 메뉴도 다 먹어봐야지♡ #.ㄱㅇㅇ님 말씀대로 지하로 들어갔는데 산중턱 야경이 보이는 경리단길 서울 루덴스. 35º South Cabernet Sauvignon res..
2016.12.30 -
2016년 4사분기 먹은 근황 4탄
#.신사역 마키진. ma cuisine 인줄 알았는데 일본어였다. 아니 뭐 시키는 족족 다 맛있으니까 정신 없이 줏어먹었다. #.하지만 마키진은 디저트를 먹기 위해 거쳐간 곳일 뿐. 가로수길 SONA 디저트 카페 장난 아니었다. 예전에 한참 연이 닿아 들락거렸던 류니끄 바로 위에 있는데 진짜 막 먹으면서 감동하는 그런 맛의 디저트들이 한 두개가 아님. 하아 다시 가야겠다. #.합정역 명동칼국수 뭔가 내가 아는 명동칼국수 같은 거랑 전혀 상관없는 일명 코리안 펍...이었는데 난데없이 음식이 맛있었다. 그리고 이 모듬전 사진은 왜인지 모르게 페이스북에서 엄청난 좋아요 행진을... 합정에서 어디가서 술 마실지 헤맬 때 가면 딱 좋을 곳. #.아니 알고보니 보졸레누보는 종류도 많담서요? 저는 그냥 홈플러스에서 ..
2016.12.30 -
2016년 4사분기 먹은 근황 3탄
#.오랜만에 서촌181 하이볼 몇 잔에 안주 쩝쩝하면 너무 좋은 곳. 아 하이볼 양 좀 더 많이 줬으면. #.고터 파미에스테이션 부다스밸리. 여기도 두 번째 갔나보네 작년에 이어. 파미에스테이션에 사람이 항상 너무 많으니까 줄이 제일 짧아서 들어간 곳. 그래도 몇십분 기다렸다. 기다림에 비해서는 막 엄청 맛있어서 죽을 것 같지는 않음. 파미에스테이션보다 그냥 고터 아웃백이 더 빠르고 맛있습니다. #.신사역 만복국수. 꼬막이 맛있는 만복국수 지만, 국물 없이 술 못 먹는 아해를 위하여 top 반 소주 반 커피소주를 진짜 몇 년 만에 타먹고, 멸치국수 먹었는데 역시 만복국수 맛있습니다. #.상수역 악어. 어쩌다보니 하루 걸러 두 번이나 들렀던 곳. 저 흑맥주가 진짜 맛있었는데 병이 너무 작아서 아쉬웠고, 그..
2016.12.30 -
2016년 4사분기 먹은 근황 2탄
#.피맛골 청진옥. 집회가 있었던 10월의 토요일, 동기놈들이랑 새벽까지 술잔을 주고 받았던 곳. 뭔가 엄청 열심히 먹었는데 맛이 별로 기억이 안 나는 걸 보면 취했었나... 그래도 사람들 다 줄 서서 기다려서 먹고 그러던데. #.압구정 이자카야 미카. 적당히 맛있고 적당히 오붓해서 두세명이 모여서 술 한 잔 하기에 딱 좋은 곳. 그러나 한 병 먹고 두 병 먹다 보면 결국 차 끊길 때 까지 마시게 되는 게 함정. #. 또 다시 약속의 땅 약수역 만포막국수. 막국수 집인데 닭백숙이랑 만두를 시켜먹었네. 국수도 먹었는데 닭백숙이 더 맛있었다. 하여간 요즘 간 곳들은 소주 몇 병씩은 그냥 막 홀짝홀짝 들어가는 곳이라 더 이상의 설명이 어려웁다. #.리뷰를 남길 때 마다 온마담의 눈치가 보이는 연희동 까페 마호..
2016.12.30 -
2016년 4사분기 먹은 근황 1탄
#. 망원동 카도야 꽃새우 처음으로 먹어 본 꽃새우는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그래서 더 할 말이 없음. 미안하다 카도야. #.광화문 붓처스컷. 언젠가 이태원에서 먹었을 때는 진짜 감동적이게 미치게 맛있는 뭔 메뉴가 있었는데 그건 뭐였는지 더 이상 기억이 안 나고, 어무이 모시고 갔는데 엄청 비싼 스테이크들 밖에 없어서 콥 샐러드랑 스테이크 두 개 시켜 먹었어서 출혈은 좀 있었지만 여전히 맛있긴 맛있었다. 고급지네요 붓처스컷 엉엉. #.가로수길 브루클린 버거. 언젠가 한 번 배달시켜먹고 너무 감동적이어가지고 왕언니님 뫼시고 찾아갔던 브루클린 버거. 저 메뉴 이름은 생각 안 나는데 하여간 엄청 그리디 & 치지 냠냠 맛있었다. 근처에 있는 길버트랑 비교해보면, 흠 뭔가 느낌이 달라. 비교할 수 없어. 둘 다 ..
2016.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