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en mangé(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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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사분기 먹은 근황 3탄
이 대 코로나 시대에 먹은 근황이 3탄까지 나올 줄이야... 반성한다... 그런데 3사분기에도 이만큼 나오는건 아니겠지... #. 합정 포비 베이글 아마 여길 첨부터 가려고 갔을리는 없고, 신랑이랑 옥동식 아니면 멘야하나비를 먹고 옮겨간 집이었겠지. 합정 교보문고에 주차해 둔 차를 빼서 나오는 길에 항상 보이는 까페라서 가보고 싶단 생각은 많이 했었는데, 베이글을 파는지는 몰랐고, 알고보니 광화문 디타워에도 있는 그 집이었다. 사람들이 줄을 엄청 늘어서서 베이글도 사먹고, 옆 쪽에서 커피도 사마시길래 따라 했는데, 솔직히 포비 베이글 맛있다고 일부러 막 찾아가 드시고 그러는 분들이 혹시 이 글을 보신다면, 그 열정과 에너지를 단 한 번만이라도 연희동 에브리띵 베이글에 써 주시기를 바랍니다. 제발. 베이글..
2020.09.07 -
2020년 2사분기 먹은 근황 2탄
#. 연희동 센트그릴 풀드포크와 브리스킷을 맛볼 수 있는 비비큐 전문점이 연희동에도 생겼다. 어디선가 추천하는 글을 보고 저장해 둔 곳이었는데, 아부지랑 한 번 가려고 시도 했을 때는 뭔가 공사중이었고, 두 번째 시도에 성공. 미쿡스러운 느낌의 인테리어, 자리는 널찍널찍하게 떨어져 있고, 음악소리는 좀 큰 편이었던 듯 하지만, 아부지와 대화 나누기에 어려울 정도는 아니었음. 그리고 맛있더라. 플래터를 시켰는데 뭔가 좀 양이 적어보여서 실망할 뻔 했지만 먹어보니 얼추 적당한 양이었다. 그래도 좀 아쉬웠는데 아버지가 더 안 드신다고 해서 ㅋㅋㅋ 더 못 시킴. 소식가 아버지.. 홍대 쪽에도 그릴 바베큐집 뭐 있었는디, 거기랑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먹어본 지가 오래되놔서 비교는 못 하겠다. 고기 맥주 땡기면..
2020.09.07 -
2020년 2사분기 먹은 근황 1탄
코로나 대 창궐하는 이 시기에 먹은 근황이 있었었었다는 걸 깜빡하고 살았다. 4월 즈음에는 이미 어딜 안 나가고 있었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다시 돌아보니 4~6월 사이에도 참 이것저것 많이 잘 먹고 다녔네. (그래서 코로나가 안 끝나나....) #. 강남역 창화루 늙은이들이 젊은이들 넘쳐흐르는 강남역에서 만나 밥을 먹을라니까, 최근 유행하는 스타일의 네온사인 간판 달린 중국집에 갔는데, 아니나 다를까 전혀 맛이가 없었다..... 맛이 없었어.... #. 연남동 연교 어른들의 중국집은 바로 이런 맛이어야지!!!!!!! 이제는 갈 수 없는 한남동 바코 사장님 인스타에서 보고 저장해 둔, 만두 맛집 연남동 연교. 만두는 그냥 뭐 다 맛있었고, 처음 먹어보는 지삼선(!)이랑 동파육(!!)도 진짜 맛있었다. 또 ..
2020.09.07 -
2017년 1사분기 먹은 근황 2탄
#.왕십리 다현목포산낙지 연포탕에 넣었다 뺀 낙지를 저렇게 숙회처럼 잘라 주시는데 진짜 너무 맛있었고 술이 그냥 술술 들어갔다. #.북창동 삼성 동그랑땡 돼지고기집. 은근히 북창동 지나다닐 때 많이 본 집인데 관심이 없었건만 가보니 여기도 어린이 입맛 자극하는 고기 맛집이로세. #.홍대 cgv 뒤쪽이었던 것 같은데, la lune violette 라룬비올렛 이라는 후렌치 레스토랑이 작게 자리잡고 있다. 나름 코스도 있고 단품도 있는데 음식이랑 어울리는 와인도 추천해주시고 먹어보면 다 훌륭함. 가성비 살려서 분위기 잡고 먹기 좋은 느낌. #.연희동 이자카야 카덴. 정호영 셰프가 하는 곳이라서 유명하다던데, 먹었던 음식들이 맛있긴 했지만, 나는 입맛이 싸구려라 그런지 막 엄청 유명할 정도로 소름끼치게 맛있게..
2017.05.06 -
2017년 1사분기 먹은 근황 1탄
이제 instagram.com/je_mange_bien 계정에 먹은 근황을 업데이트 하기 시작했으므로, 그 업뎃이 시작되기 전 안 올리기 아까운 맛있는 집들 먹은 근황만 골라서 마지막 포스팅 시리즈를 게시하도록 하겠다. #.이태원에서 은근히 먹을데 별로 없다고 느껴진다면, 해밀턴 뒷골목의 오레노(oreno)를 추천하겠음. 주모언니랑 우연히 찾은 곳인데 가성비 괜찮았음. 와인은.. 기억이 잘 안 나는데 너무 싼 걸 시켜서 그런가 그냥 그랬던 것 같지만. 음식은 나쁘지 않았던 곳. 분위기도 괜찮은 편이고. #.한남동 내 사랑 바코 가는 길 골목에 숨어있는 중국집 자리. 목화솜 탕수육이 유명한 곳인듯 하다. 생긴대로 귀엽게 쫄깃쫄깃한 맛이었음. 두 번 정도 가볼 맛이긴 한데, 여기 말고 나중에 바코 사장님이 ..
2017.05.06 -
2016년 (제주에서 11월에) 먹은 근황
#.명진전복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일단 찍고 달려간 곳. 다행히 사람이 많지 않아서 쪼끔밖에 안 기다리고 먹었다. 우와 전복돌솥밥에 전복구이에 완전히 진짜 맛있었음 엉엉 진짜 가서 또 먹고 싶은 맛이다 엉엉. #.칠돈가 서귀포점. 숙소 근처에 있어서 갔는데 뭔가 유명세에 비해 허름한 느낌이어서 잘못 찾아온 줄 알았던 곳. 알고보니 중문이랑 어디에는 훨 크게 있더만. 그러나 푹푹 끓인 멜젓에 찍어먹는 흑돼지 너무 맛있어서 셋이서 돈 좀 썼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한라산이랑 올래 소주 먹어봤는데 한라산이 더 맛있어요. #.보말칼국수 밖에 안 파는 옥돔식당. 여기도 문 열자마자 도착해서 바로 배식받아 먹었다. 근데 뭐 힘들게 달려가서 줄 서서 먹을 정도로 감동적인 맛은 아니었고. 운 좋게 지나가다 들러 먹을 수 있..
2016.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