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사분기 먹은 근황 2탄

2020. 12. 30. 12:05bien mangé

 

#. 역삼 바게트K

 

아 진짜 포스팅하고 싶지 않아 나만 알고 혼자 몰래 먹고 싶은 빵 맛집인데, 이미 나 말고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어서 굳이 그럴 필요까지는 없는 집. 

 

바게뜨 샌드위치 완전 장난 아니고, 다른 빵들도 다 정말 맛있지만, 바나나 푸딩은 진짜 이 세계의 맛이 아니다. 언니랑 친구들도 조금씩 나눠줬는데, 바게뜨는 스푼에 불과하다, 바게뜨를 접시처럼 썼다 등등의 간증이 이어졌다. 

 

그리고 한 줄 가득 썰어온 바게뜨가 굳어가는게 슬퍼서 굳은 바게뜨로 검색해봤더니, 물에 푹 적셨다가 에어프라이어 돌리면 원복 된다고 해서 속는 셈 치고 해봤더니 진짜 겉바속촉이 되살아나는 기적을 경험했다. 

 

자주 사먹고 싶은데 여기서 빵 몇개만 골라도 몇만원 금방 넘어서... 자제하는 중 ㅠㅠㅠ

 

 

 

#. 상암 WTTH 

 

상암동 와인맛집 웰컴투더헬. 그 근처에 무슨 마스카포레인지 포레 어쩌구 하는 와인집에 한 번 가보려고 했는데 이상하게 우리가 갈 때마다 문을 닫아서 믿고 먹는 WTTH로 갔던 날이다. 근데 이 집 파스타만 맛있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스테이크 맛집이었음.

 

그리고 이 집 인스타에서 맛있는 와인 입고됐다고 올린 포스팅을 기억해뒀다가 시킨 19 Crimes 와인도 맛있었다. 

 

 

#. 상수역 소굴

 

상수 홈프롬귀에서 먹던 시가롤이 그리워서 찾아간 곳. 

 

여기는 소주파를 위한 요리주점 컨셉으로 문을 열었는데, 우리는 홈프롬귀에 자리가 없는 바람에 들르게 되었기 때문에 굳이 굳이 와인을 시켰다. 

 

당연히 홈프롬귀만큼 음식 맛있고, 가게 분위기는 좀 더 한국의 정이 넘치는 느낌이고, 무엇보다 오래 된 노래 많이 틀어줘서 너무 좋았다. 음악을 진짜 크게 틀어주는데, 뭔가 목청 높여서 대화를 나누고 노래를 따라부를 수 있는 가게에 갔던 게 정말 오랜만인 것 같아. 기분이 너무 좋았다. 

 

 

#. 능라도 강남점

 

분명히 르네상스 사거리에서 내려가는 길에 있었던 걸 기억하는데, 검색하니 선릉 뒤편 삼성 가는 방향에 있어서 당황했던 평냉집.

 

뭔가 눈이 번쩍 뜨이게 맛있진 않았는데, 어차피 평냉은 눈이 번쩍 뜨이긴 어려운 음식 아닌가 싶기도 하고... 너무 프랜차이즈가 되서 그런가... 

 

여튼 이 날을 끝으로 거의 바깥에서 사람 만나서 외식할 기회가 사라진 것으로 기억하기 때문에.. 기억에 남는 평냉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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