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사분기 먹은 근황 1탄

2020. 12. 30. 11:51bien mangé

 

#. 선릉 모찌방

 

은근히 회사에서 가기엔 거리가 있어서, 지난 여름엔가 한 번 열심히 걸어갔는데 시간 모자라서 음료만 테이크아웃 했는데도 그 때 마신 말차라떼가 너무 인상깊어서 또 가고 싶었던 곳. 

 

저 당시에 팔던 메뉴 이름이 기억은 안 나는데 여튼 저기서 먹는 건 다 맛있고 (앉을 자리는 2테이블인가 밖에 없음) 가게 분위기도 좋고 직원 분들도 친절하심.

 

뭔가 정성껏 내려주신 녹차를 마시고 있으니 문명인 된 기분이었다. 

 

 

 

#. 신촌 조용한 저녁

 

항상 혼자서 조용한 식탁이라고 잘못 부르는 곳. 언젠가 인스타에서 본 뒤로 계속 벼르고 있다가 오빠랑 예약해서 아주 열심히 찾아갔는데, 정말 대만족이었다. 

 

사진은 양송이구이 같은건데, 닭튀김 요리랑 파스타 메인으로 먹었고 정말 맛있었음. 또 가고 싶다. 

(근데 여기 두 번 간 것 같은데 언제랑 언제였는지 기억이 안 나네) 

 

 

 

#. 증산역 제주 은희네 해장국

 

오예 완전 오예다 오예!!!!! 증산역 집에서 완전 가까운데!!!!! 

일산 식사동에 있던 은희네 해장국이 알고보니 서울 여기저기에 가게를 낸 게 아닌가!!!!!!

 

공기밥은 손 안 대도 배부를 정도로 가득한 고기들!!!! 양 진짜 많음. 

포장 해와도 여전히 맛있는 선지해장국집.  

 

 

#. 역삼 거자필반 

 

역삼이라 쓰고 선릉이라 읽고 싶은, 르네상스 사거리 뒤편의 갈비곰탕(?)집. 

 

맑은 국물은 옥동식을 떠올리게 하지만, 좀 더 달달한 맛이고, 고기는 뜯어먹기 딱 좋게 부드러운 돼지갈비가 들어있다. 같이 나오는 깍두기 김치도 맛있고, 같이 갔던 직장 동료는 다음에 다른 사람이랑 또 갔다고 했을 정도.

 

여러모로 이 동네에서 가장 정갈하게 먹을 수 있는 곰탕인 건 맞는데, 그래도 나의 선택은 옥동식! 

 

 

#. 마포 마루심

 

여기도 후쿠오카에서 먹은 장어덮밥을 떠올리며 저어 옛날부터 저장만 해두고 가보지를 못 했는데, 어떻게 기회가 되어서 이번에 먹어보게 되었다. 대표 메뉴인 히츠마부시는 후쿠오카랑 젠젠 상관없이 나고야의 명물이라고 하는군. 

 

원래 서초인지 반포에 본점이 있다는데 마포에도 있어줘서 고마울 따름. 그릇이 나왔을 땐 양이 적어보여서 실망할 뻔 했는데, 먹다보니 배불렀다. 평소 먹을 일이 없어서 그런지, 오챠즈케로 먹는 게 맛있었다! 

 

또 가고 싶다. 

 

 

#. 역삼 빌즈 

 

약속의 땅 역삼 아크플레이스에서 식사+후식까지 한 큐에 끝낼 수 있으면서, 앉는 자리도 넓고 테이블 간 간격이 광활하여 코로나 시대에도 조금은 마음이 편한 완벽한 플레이스, 빌즈. 

 

뭔가 흥분해서 둘이서 세개나 시켰는데 배터지는 줄 알았고, 다음엔 자제할 것이다. 

 

그리고 이 날은 계속 뭔가 흥분모드여서 음식을 맛있게 먹었는데 뭔 맛이었는지 기억이 안 나네. 다시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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