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할 때부터 형부랑 매번 시월에 눈 내리는 마을 콘서트를 가곤 했던 우리 언니가,
왠일로 2009 시월에를 같이 가자고 나에게 청했다.
연애할 때 잘 보이려고 울며 겨자먹기로 시월에를 꼬박꼬박 다녔던 우리 형부는,
이제 앵간한거는 처제랑 같이 가지? 하며 넘긴다고 한다.
형부가 콘서트 동행권을 나에게 넘겨서 다행인지 불행인지 잘 모르겠으면서,
왠지 나중에 나의 남편이 저렇게 되면 어쩌지 하는 슬픈 마음으로,
콘서트 시작하기 한 시간 쯤 전에 일어난 갓 태어난 백수는,
언니랑 터벅터벅 연대로 향했더랬다.
연대 노천극장 돌바닥 위에 앉히는 주제에,
몇 만원씩 가져가는 시월에.
스윗소로우, 김태우, 정엽, 이소라
대박이었다.
스윗소로우야 라디오도 듣고 해서 어느 정도 알았지만,
정엽 노래도 잘 하면서 말빨 장난 아님;ㅁ;
완전 반했다.
그리고 김태우 능글능글 장난 아니야 완전 노래 짱 잘함;ㅁ;
그리고 눈 맞았다.
09.10.32
시월에 콘서트
연대노천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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