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10/07/04 낮밤이 뒤집어졌다. (1)
  2. 2010/07/03 A-특공대
  3. 2010/07/03 슈렉 포에버 (2)
  4. 2010/07/01 잦아들고 있다.
  5. 2010/07/01 6월의 영화목록
  6. 2010/07/01 도그파운드
주 2일씩만 일하고 산 지가 3주.

일 안 하고 노는 나머지 5일을 낮밤 뒤집어 자고 놀고 먹고 했더니,
당장 내일부터는 주 5일 근무가 시작되는데,
아직도 잠이 안 온다.

그럴 수 밖에.
새벽 해 뜰 때 잠들어서 오후 5시에 일어나,
나가서 슬렁슬렁 걷다가 영화 한 편 보고 들어왔으니,
나의 하루는 아직 7시간 밖에 지나지 않은 걸.


어제 마담뻬항이랑 잠깐 앉아서 얘기하는데,

뻬항: 너 내 딸이랑 나랑 둘이 있다고 불편해 하지 않아도 돼.
밥도 해 먹고, 부엌도 쓰고, 티비도 보렴.

나 : 하나도 안 불편하고 괜찮은데요.

뻬항: 그런데 내가 딸이랑도 얘기한건데,
부엌에 너 먹는 것도 하나도 없고 요리도 안 하고.

나 : 아 요새 장을 볼 시간도 없고 뭐 해먹을 틈도 없었어요. 자느라고-_-
(얼마 전에 장 보고 식빵을 한뭉치 사다놨는데 그새 깡그리 상해있었던 기억을 되살리며 대답했다)

뻬항: 그래 그럼 내일 낮에 별 일 없으면 같이 간단히 뭐 먹어도 좋겠다.
아, (뒤로 넘어가듯 웃으며)
니가 일어나야지. 그게 문제구나.
너 일어나면 혹시, 그럼 같이 뭐라도 먹자.

나 : 아..아하하.. 네. 감사합니다.

아 마담 뻬항 정말 친절하신 분 같아.
난 참 운도 좋은 것 같다.


여튼 요론 류의 대화를 나누고 나니,
정말 요 근래 내가 뭐하고 지내고 있었나 싶어졌다.

전에는 그래도 집에서 샐러드도 만들어 먹고,
일주일에 한 번씩 장도 보고 그랬는데,

요새는 뭔가 텅텅 비었어.


냉장고도 비었고,

머릿속도 비었다.


내일부터 주 5일제루다가 빡세게 9출6퇴하면,
저녁시간 알차게 보내고 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게 되겠지.


p.s.
아 삼성에서 3일짜리 알바를 또 찾는다고 했다는데,
과장님이 친히 내 생각을 해주셔서,
결국 2일 알바 + 3일 알바 = 5일 알바 로 일하게 됐다.
이로써 빠듯했던 월급 문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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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byong

A-특공대

my mbc/cinéma 2010/07/03 23:16


#.
개봉했을 때부터 보고싶었는데 보기까지 참 오래걸렸음.

원제는 A-Team이고 한국에서도 A특공대인데,
여기서는 굳이 번역하면, 온갖 위험을 무릅쓰는 에이전트-_-



#.
원래 티비시리즈였다는데 모르고 봐도 그만.
요 근래 보지못했던 전형적인 신나는 액션물이었음.

전반적인 스토리 자체는 어찌보면 살짝 식상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그게 백퍼 예상가능한 것도 아니면서,
지겹게 질질 끌지 않고 쉭쉭 진행해주니까,
재밌게 볼 수 있었음.

그리고 아마도 티비시리즈서부터 정립되어 온 것이겠지만,
짧고 굵은 스토리 안에서 각각의 캐릭터들이 확실하게 나타난 것이 맘에 든다.


#.
임무수행을 위한 그 계획이란 것들이 참으로 허무맹랑하지만,
너무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진행해버리니까,
그래 저렇게 될 수도 있지 싶기도-_-

사실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온갖 건물이며 뭐시기며 다 때려부수는 민폐영화 별로 안 좋아하지만,
있는 사람 없는 사람 다 죽이는 민폐영화보다는 낫다고 생각.


#.
브래들리쿠퍼,
예스맨 때부터 참 잘생겼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캬캬 그래 간판해 줄 사람은 있어야지.

리암 니슨,
테이큰 때부터 참 액션맨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내가봐도 든든해보이는 대장 역할이셨음.


03/07/10
@UGC cinécit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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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byong

슈렉 포에버

my mbc/cinéma 2010/07/03 22:00

#.
왠지 별로 안 봐도 그만이라고 생각했어.
4탄씩이나 나와주는 건 이미 지겹다고 생각했지.
게다가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3D

몇 번 즐겁게 웃기는 했는데,
토이스토리가 보고싶어졌어.



#.
전형적인 동화를 비꼬는 맛이 슈렉의 묘미라면,
이번엔 허울뿐인 Happily Ever After 란 결말을 비꼬는 것으로 시작한다.

진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는 게,
그 어떤 문제나 어려움, 갈등 하나 없이 사는 걸 의미한다면,

그래 사실 그런 삶이야 말로 정말 지겨운 일상이 되어버릴 수 밖에 없겠다는 것엔 동의.



#.
새로운 캐릭터도 은근 히스테릭해보이고 독특해서,
극 초반은 나름 의미심장하게 시작하니 흥미진진했는데,

뒤로 갈 수록 나는 그냥 그랬다.

슈렉시리즈의 재미는,
각각의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유머센스와,
세세한 것 하나하나까지 신경쓴 배경장치들의 절묘한 조합인데,

그닥 그런 걸 찾아볼 수 없었달까.



#.
전혀 서로를 모르고 살아 온 딴 세상에서도,
한 번 친구는 영원한 친구라는,
굉장히 포지티브한 설정에 흐뭇한 미소는 나오지만,

나의 장화신은고양이를 저런 비만냥으로 만들다니 너무했어.
그의 섹시한 목소리가 전혀 와닿지 않잖아;ㅁ;



#.
그리고 결정적으로 내가 슈렉을 좋아할 수 없는 이유가 떠올랐는데,

그림이 안 예쁘다는거다!

주인공이 괴물인건 차치하고서라도,

나머지 인물들도 이쁘게 생긴 애가 너무 없고,
인간들도 좀 너무 징그럽게 생겼고,
피오나도 몸은 글래머사람인데 얼굴이 괴물이고,
머리도 지저분하고,
슈렉애기들도 코주부라 못생겼어.

그래요, 난 외모지상주의자-_-


#.
그리고 굳이 3D로 안 봐도 그만, 이라는 점도 마이너스 포인트 대상.
언제쯤 익숙해질까 시끄무이둥둥한 3D 화면.


#.
전형적인 동화를 비꼬기 좋아하던 슈렉 시리즈도,
전형적인 동화가 가져야만 하는 권선징악 or 해피엔딩 류의 결말은 피해갈 수 없었나보다.


02/07/10
@UGC cinécit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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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byong

잦아들고 있다.

journal 2010/07/01 22:42
방문자 상승세가.

천명 이천명씩 꾸준히 늘어서 지난 달에 만이천명 찍었는데,
6월에 만명이 채 안 되어버렸고나.

무엇이 문제이냐 하면,


너무 내 얘기만 주절댄다는게 문제다 ㅋㅋㅋ


괜찮아-_-
올 사람은 오니까.


그나저나 포털 검색에서 태그 이상하게 걸리는 거,
그거 좀 해결했으면 좋겠는데.

강릉 여행 댕겨온 거랑,
피어싱 한 거랑 합쳐져서,

누가 '강릉 피어싱'으로 검색하면 내 블로그가 걸려버리는,
그런 안타까운 현상;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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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byong
- 썸머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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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루셔니스트
- 트리에이지 eyes of 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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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랑스 영화 3편, 다른 나라 영화 4편, 일본애니 1편.
다양하게도 보아주심.

아 UGC illimité 솔직히 느므 좋은 것 같아.
영화 8편이면 50유로도 넘는데 캬캬.

기대보다 나은 영화는 페르시아의 왕자,
기대보다 못한 영화는 킥 애스랑 트리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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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byong

도그파운드

my mbc/cinéma 2010/07/01 22:30


#.
미국영화인 줄 알았는데 감독이 후랑스 사람이다.
Kim Chapiron(← 클릭)이라고, 완전 젊어 80년대생인데 감각적으로 생기셨음.


#.
영화는 남자애 셋이 수감되고부터 그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여주는데,
정말일까 싶을 정도로 꽤나 사실적이고,
애들 얘기치고는 꽤나 폭력적이어서,
그닥 편안한 이야기는 아니었다.

강자와 약자, 의리, 복수, 우정, 범죄,
이 모든 것이 뒤섞여 나타난다.



#.
주인공은 아담 버쳐, 극 중 이름도 버치Butch로 나온다.
해리포터 잘못 늙은 것 같기도 하고, 허여멀건하고 무섭게 생겼는데,
알고보니 리틀 러너(← 클릭)라는 영화에서 완전 초 귀엽게 생긴 아역배우로 나왔었더라.

뭔지 모를 광기로 무섭게 연기하시는 바람에 인상깊었음.



#.
폭력이나 범죄에 알게 모르게 물들어버려 어린 나이에 수감생활을 하고,
그 안에서 또 다른 폭력과 마주치게 되는 이 청소년들이,

사실은 바깥세상 멀쩡한 청소년들과 다를 바 없이,
여린 감수성, 청소년 특유의, 넘쳐나는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

그저 표현이 서투른 것 뿐.

폭력이 익숙해서,
그냥 표현이 폭력적일 뿐.

그들이 가족을 대할 때, 친구들을 대할 때 갖는 그 표정과 말투, 몸짓이,
범죄자의 그것이라고 보긴 힘들다.


뭐 물론 애들도 애들 나름이겠지만,
교육과 체벌, 감화라는 이름 하에 이 아이들을 더 수렁으로 몰아넣게 되는,
아주 조금의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



#.
패가 갈려서 으르렁대다가도,
지저분한 농담에 다같이 껄껄대고,
스포츠맨십으로 순간 똘똘 뭉칠 수 있는 것도,

벗어날 수 없는 그 곳에서,
나간다고 해도 쉽게 잊혀지지 않을 그 곳에서,

결국은 다들 같은 처지라는 동질감을 느끼기 때문일까.


마지막 어처구니 없이 순식간에 끝나버리는 그 결말이 안타까운 것도,
결국 그들이 이 굴레를 쉽게 벗어날 수 없으리란 것을 보여주기 때문.


25/06/10
@UGC cinécit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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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by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