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것은 정말로 사랑이야기가 아니라,
그저 한 남자가 한 여자를 만나고 헤어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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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이 썸머를 처음 만난 날부터 500일.
영화는 이 500일을 정신없이 왔다갔다하면서 이 남자의 마음을 속속들이 보여준다.
갑자기 이별하는 장면을 보여주기도 하고,
처음 만나는 장면을 보여주기도 하고,
좋았던 날들을 보여주기도 하고,
나빴던 날들을 보여주기도 하면서,
그렇게 이 두 사람을 조금씩 조금씩 파악해나갈 수 있도록 한,
서사적이면서도 다큐 같고,
만화같으면서도 현실적인 구성이 마음에 든다.
아- 그래서 243일때에는 저런 일이 있었던 거구나,
아- 23일 때 저랬던 게 102일 가니까 저렇게 되었구나,
이런 식으로 차근차근 이야기를 퍼즐처럼 맞춰나가는 재미랄까.
그렇게 우리는 우리의 측은한 탐도 이해할 수 있고,
여전히 동떨어진 4차원의 느낌이긴 하지만, 그녀, 썸머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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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에서 ↑ 이런 포스터도 괜찮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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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사랑에 빠지고, 어려움에 봉착하고, 거기서 헤어나오기까지,
탐의 마음 저 깊은 곳의 작은 하나하나까지 세심하게 캐치해낸 표현력에 감동.
그렇게 온 세상을 마냥 행복한 눈으로 바라보던 사람도,
한 순간에 더없는 염세주의자로 변해버릴 수 있는 바로 그 감정의 격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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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그녀)와의 행복한 날들을 보여주던 단편적인 기억의 조각들이,
어느 순간 하나하나 불행의 징조로 맞아들어가는 때가 오면,
그걸로 끝이다.
처음부터 그 사랑은 존재하지 않았고,
모든 것이 나의 착각이었던 양 느껴지겠지.
하지만 그건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고 영화는 말하는 듯 하고,
거기서 나는 어떤 의미에서건 위안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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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주인공, 조셉 고든-레빗.
왠일인지 눈에 익는다 했더니,
그는 내가 사랑했던 시트콤 솔로몬 가족은 외계인(←클릭)에서,
제일 능글맞게 웃겼던 완전 초 애기 꼬마 였다능!
이번 영화도 그렇지만,
다른 작품과 사진들 찾아보니 꽤 매력남으로 성장한 듯.
그리고, 여자주인공, 조이 데샤넬.
예스맨에서 짐 캐리 속을 태웠던 4차원 그녀가 여기서도 변함없이 열연.
그 뭔가 꼬시는 듯한 목소리와 말투는 정말 그녀만의 것 같아.
약간 여성스러우면서 허스키한 듯 한 매력적인 보이스와 그 놈의 파란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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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난 왠지 안심할 수 있어서 좋았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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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맞아 그리고 다른 분 블로그 보다가 생각나서 추가!
이 영화 OST가 대박임;ㅁ; 다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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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들에게서 작거나 큰 영향을 받았을 거고,
그들에게 나도 조금씩은 어떤 영향을 끼쳤겠지.
그냥 아무것도 주고 받지 않은 채 끝나는 만남은 없다.
10.01.24
아트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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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일의 썸머 [500 days of summer]
Tracked from 컬쳐몬닷컴 2010/01/27 09:22
ⓒ 20세기폭스 코리아 500일의 썸머 [500 days of summer] 감독 마크 웹 출연 조셉 고든-래빗, 조이 디샤넬, 패트리샤 벨처, 레이첼 보스턴, 조프리 아렌드, 클로에 모레츠, 매튜 그레이 구블러 등 2009. 미국. @ 시네마 정동 영화 <예스맨>에서 조이 디샤넬을 본 후 그녀의 은근한 매력에 빠져들었다. 사실 그때만 해도 매력적이라고 생각한 정도에 불과했는데, <500일의 썸머>를 보고난 후 조이의 매력은 헤어나올 수 없다는 걸..





Leave your greetings here.
저도 음악이 너무 좋아서, OST 질렀습니다.
요즘 이 음악만 듣고 있네요...
리뷰의 마지막 멘트가 뭔가 의미심장하게 들리네요...
그래서 현재의 관계들에 최선을 다해야 하지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하 인간관계는 뭔가,
쌍방과실-_- 이랄까요 ㅋㅋㅋ
아 저도 OST 몰아서 다시 들어보고 싶네요.
뿅님 ㅋㅋ 네이버에 500일의 썸머를 치니까 뿅님 홈피가 뜨다니 많이 유명세를 타는군요.
오늘은 전화를 오랜만에 했는데도 받지도 않고...
저 영화 못봐서 다움받으려 하는데 못찾겠어요. 혹시 있으면 보내주세요~
저 누군지 알죠 뿅님? ㅋㅋ 어떻게 지내시나요?
너와 나는 서로 그리워만한지 오만년째;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