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

2010/01/17 03:20 / journal
나의 하니파샤이자 리틀애쉬 그녀와의 긴긴 대화 끝에 얻은 결론은,

나에게도, 그녀에게도,
혹은 누구에게나,

결국 그 트라우마 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알게 모르게,
 그대로 정말 알게 모르게 나의 내면에 자리잡은 그 놈이,

긍정적으로만 생각했던 지금 나의 성격과 성향, 결론적으로는 '나'라는 인간, 을 형성하고,

그렇게 뿌리깊게 자리잡은 나의 이 불변의 성격이,
'지금' 내가 직면했다고 생각하는 이 문제를 쭉 되풀이하게끔 만든 원인이었다는 것.

그러니까 이건 전혀 긍정적으로만 볼 일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렇게 Z에서부터 거꾸로 거꾸로 되짚어가다가 A에 이르러서야 깨달은 것은,

지금의 문제라고 생각한 나의 문제는,
'지금'의 문제가 아니라 '이제서야' 깨달은 문제라는 것.


아 엄청난 발견을 했지만,
결국 해결되는 것은 없었다.


그저 나조차도 모르고 있던 나를 새롭게 깨닫고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을 뿐.


Creative Commons License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2010/01/17 03:20 2010/01/17 03:20
Posted by bbyong.

Trackback URL : http://www.bbyong.com/trackback/335


Leave your greetings here.

  1. Comment RSS : http://www.bbyong.com/rss/comment/335
  2. MyName!!™ 2010/01/18 00:43  Modify/Delete  Reply  Address

    문제를 깨닫게 된 것만도 대단한거죠...
    40을 눈 앞에 둔 저는 아직도 나의 문제를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방황 같지도 않은 방황을 계속 하고 있죠.
    무슨 사춘기도 아니고...

    • bbyong 2010/01/19 00:53  Modify/Delete  Address

      으흐흐 문제를 깨닫는다고 방황이 뚝 끝나는것도 아니니깐요.
      다들 그냥 그렇게 계속 생각하면서 사나봐요.

  3. 작은재 2010/01/27 02:23  Modify/Delete  Reply  Address

    과거를 청산하기까지 우리는 할 이야기가 아직도 너무 많은걸까

[로그인][오픈아이디란?]
« Previous : 1 : ... 196 : 197 : 198 : 199 : 200 : 201 : 202 : 203 : 204 : ... 529 : Next »